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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드라마, 영화 리뷰

불안한 우리들의 미래 years &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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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오웰의 1984,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 넷플릭스 '블랙 미러' 디스토피아를 그린 문학작품, 드라마들이 꽤 나와있습니다.  지인 추천으로 왓챠 플레이의 'years & years'를 봤습니다. 오늘은 우리들의 미래를 실감나게 그린 이 드라마를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제목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어즈 & 이어즈는 영국 BBC one 에서 2019년에 방영한 드라마로 2019~2034년까지의 미래를 정치, 기술, 사회,환경 등 다양한 소재로 풀어낸 현실적인 SF 블랙코미디입니다. 

넷플릭스에서 방영한 '블랙미러'와 디스토피아를 그렸다는 점에서 소재가 어느정도 겹치는데, 블랙미러1에서 총리로 나왔던 로리 키니어가 이어즈&이어즈 에도 출연해(이어즈&이어즈를 이끌어가는 4남매중 장남으로 나옵니다) 두 작품이 연장선에 있는것 같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이어즈 앤 이어즈를 이끌어가는 라이언즈 가족입니다.

 

이어즈&이어즈는 영국에 사는 4남매의 이야기인데요, 이 4남매와 그 가족들이 겪는 이야기들이 주요 줄거리입니다. 에피소드1에서는 4남매의 가족들을 소개하는 이야기가 주로 나옵니다. 

 

 

 

대니는 4남매의 남동생 가족으로 동성애 커플입니다. 둘이 동성결혼을 하지만, 오른쪽 대니가 다른 연인을 만나 결혼이 깨지게 됩니다. 

 

 

 

 

로지는 4남매의 여동생으로 두 아들을 키우는 싱글맘입니다.

 

 

 

이디스는 4남매의 언니로 정치활동가입니다. 베트남에서 미대통령 트럼프가 발사한 핵 미사일에 피폭됩니다.

 

 

4남매 중 가장 노멀한 가정을 꾸리고 있는 스티븐의 딸 배서니 입니다. 배서니는 트랜스 휴먼을 꿈꿉니다.

몸에 기계이식을 하고 자기 몸을 데이터화 하는 것이 그녀의 꿈입니다. 

 

이어즈&이어즈에서는 특이한 직업들과 기계들도 나오는데요, 대중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스토리 텔러', '데이터 수집가'같은 직업들이 나오더라구요. 또 우리가 사용하는 '기가지니'나 '구글 알렉사'가 진화한 형태인 '시뇨르'로 나와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 드라마가 현실감이 있었던 이유는 위에 언급한 미중대립과 중국의 인공섬에 핵 미사일을 발사하는 미국대통령 트럼프, 2008년의 서브 프라임 사태를 떠올린 은행파산, 스티븐의 부인이 회계사였는데 프로그램에 대체되어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는 상황 등 우리에게 일어날 수 있는 미래라고 생각하니 섬뜩하더라구요.

 

 

 

에피소드 2에서 4남매의 장남인 스티븐 가족이 집을 매매한 돈을 은행에 넣어놨는데, 하루만에 은행이 파산하여 예금액을 되돌려받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얼마전 DLF 사태도 생각나고, 남일 같지 않았습니다.

스티븐이 "The bank is failed" 라고 이야기하는 장면을 봤을때 소름이 돋았네요...

 

에피소드가 진행될수록 4남매의 삶에는 이런저런 변화가 생기게 됩니다. 스티븐은 중대한 잘못을 저질러 집에서 쫓겨나게 되고, 로지는 푸드트럭 운영으로 제2의 직업을 갖게되고, 대니는 힘들고도 슬픈일을 겪게됩니다. 또 핵미사일 발사 현장에 있었던 이디스는 피폭으로 몸이 점점 않좋아 지게 됩니다.

 

 

 

 

에피소드1에서 로지가 지지하는 사성당의 대표 비브록이 에피소드5에서는 총리로 당선이 됩니다.

재벌이라는 뒷 소문이 있는 사람인데, 겉으로는 영국을 위하는 척 하지만 얼토당토않은 법(이재민을 위한 주택이 부족하게 되자 집에 침실2개이상 있는 사람은 주거공간이 없는 이재민과 동거해야 한다는 '침실법'등 )으로 국민생활을 힘들게합니다. 이런 비브록은 나중에 그 값을 치루게 되지요. 이후에도 비브록과 비슷한 정치인이 잠깐 등장하는데, 왠지 그 사람이 차기 총리가 될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들어라구요. 

 

가까운 미래를 실감나게 그려낸 '이어즈 & 이어즈' 볼 만 합니다. 일단 있음직한 미래라는 생각에 드라마에 등장하는 신기술이나 직업들이 와 닿구요, 사람은 관계속에서 살아간다는 점이 지금이나 나중이나 비슷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다지 밝지 않은 미래라 조금 우울하긴 했습니다.

 

지금까지 생각할 거리가 많은 드라마 '이어즈&이어즈'후기 였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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