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영화 <괜찮아요 미스터 브래드>를 보았습니다. 이 영화는 언제인지 기억나지 않지만
MBC 라디오 '배철수의 음악 캠프' 월요일 코너에 영화전문기자 김세윤 씨가 소개했던 영화입니다.
김세윤 기자(지금은 영화평론가도 겸하고 있는듯 합니다)가 소개해 준 영화들을 몇 편 보았는데,
대체적으로 좋았습니다.
영화는 이렇게 시작합니다.
잘나가는 친구들을 부러워 하는 주인공 벤 스틸러의 독백으로 말입니다.
2017년 개봉작이네요. 감독과 주연은 벤 스틸러 입니다. 벤 스틸러는 이런 소시민, 약간은 찌질한 역할을
정말 잘 소화하는 배우입니다.
벤 스틸러 이분이십니다. 65년 생이니 나이가 꽤 있으시네요.
벤 스틸러가 나오는 영화를 정말 많이 봤습니다. 미트 페어런츠, 박물관이 살아있다. 메리에겐 특별한 것이 있다. 등 여러가지가 있지만, 제가 제일 감동적이었던 영화는 이것입니다.
이 영화입니다. 소시민적인 벤 스틸러의 모습이 잘 보여졌던 영화였습니다.
지금까지도 마음에 많이 남아있는 영화입니다.
그리고 벤 스틸러에 대해 알아보다가 깜짝 놀랐던 사실이 있습니다.
제가 중학교 때 보았던 영화중에 '청춘 스케치'라는 영화가 있는데, 위노나 라이더, 에단호크가
나와서 재미있게 보았던 기억이 납니다. 그 영화의 감독이 벤 스틸러 였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습니다.
위 포스터에서 제일 왼쪽에 있는 사람이 벤 스틸러 라는 사실도 놀랄일이었죠!
다시 영화 이야기로 돌아와서, 벤 스틸러는 잘나가는 친구들이 많습니다.
벤의 친구들은 헐리우드 거물감독, 헤치펀드 대표, IT회사 대표로 은퇴해서 마이애미에서 사는 친구, 화이트 하우스에서는 일하는 친구들이 있는데, 그들의 SNS를 보며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곤 합니다.
그러다가 벤의 아들이 대학투어를 가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 인데요,
우리도 그렇죠!
잘 나가는 친구들이 있으면, 그들이 부럽기도 하고, '나는 이게 뭐야'하며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브래드(벤 스틸러)는 아들과 대학투어를 하는중 아들의 하버드 교수와의 미팅을 위해 잘 나가는 옛 친구를
만나게 됩니다. 그에게 아들의 미팅을 부탁하기 위해서 말이죠!
옛 친구와의 만남은 그간 브래드가 알고 있던 잘 나가던 친구들의 모습이 사실과 다르다는 것을 알게 합니다.
헐리우드 거물감독인 친구는 너무 게이 같고, 헤지펀드 대표는 알고보니 사기꾼, 은퇴해서 마이애미에서 사는 친구는 알코올 중독입니다. 브래드가 만난 백악관에서 일하는 친구는 방송에 비치는 이미지와는 다르게
학생들의 평가가 박한 교수입니다.
결국 그들의 성공이란 SNS상의 화려함과 겉모습 뿐인 것이었죠!
브래드는 자기의 위치가 얼마나 값진 것인지를 깨닫고 '우린 아직 살아있다'고 되뇌이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원제가 'Brad's status'인데 제목이 많은 것을 말해줍니다.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 영화, '관찮아요 미스터 브래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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