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챠에서 볼 수 있는 영화 <케빈에 대하여>를 소개합니다.
<케빈에 대하여>는 2012년 영화로, 아마 이 영화도 배철수의 음악캠프에서 김세윤 기자가 추천해서
보게 되었을 것입니다.
이 영화를 본지는 3-4년 정도 된 것으로 기억합니다.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참 느끼는 바가 많았던 영화였지요.
엄마인 에바 역에는 틸다 스윈튼이 나옵니다. 틸다 스윈튼은 어떤 영화에서건 역할을 참 잘 소화하는 것 같아요. 아이 엠 러브에서 상류층의 귀부인,설국열차, 그랜드부다페스트 호텔, 닥터 스트레인지 등에서
어느 역할을 맡든 그 역에 잘 어울리는 배우입니다. 특유의 카리스마가 느껴져요.
아들 케빈역으로는 에즈라 밀러가 나옵니다. '케빈에 대하여' 에서는 에즈라 밀러의 어린시절을 볼 수 있어서 더 좋았죠.
에즈라 밀러는 월 플라워, 신비한 동물사전 시리즈, 저스티스 리그, 2022년에는 더 플래시의 출연이 예정되어 있네요. 에즈라 밀러는 묘한 분위기를 풍기는 냉미남입니다.
영화는 자유롭게 살던 엠마가 아이를 낳고 키우면서 느끼는 힘듦을 그린 영화입니다.
아이를 낳고 키우는 일은 보람은 있지만 힘든 일입니다.
아이가 36개월이 될때까지는 자신의 많은 부분을 포기하고 아이 키우는 데 공을 들여야 하니까요.
저도 아이 둘을 키우고 있고 지금은 상대적으로 많이 편해졌지만, 그 과정이 녹록치 않았습니다.
잠자고 밥먹고 화장실가는 기본적인 것들도 아이돌보느라 쉽지는 않았던 기억이 나네요.
영화에서 케빈은 엄마인 에바에게 유난히 힘든 아들입니다.
다른 가족들에게도 그렇게 살가운 편은 아니지만, 유난히 엄마를 더 힘들게 합니다.
엠마는 그런 케빈이 너무나도 힘든 아들이지만 묵묵히 엄마로서의 역할을 해 나갑니다.
케빈은 어렸을때도 그렇고 커나가면서도 참 엄마 속을 뒤집어 놓는 그런 아들입니다.
케빈같은 아들 키우다가는 홧병이 올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에
충분할 정도록 케빈은 망나니 같은 아들이지요.
영화 중간에 이런 장면이 나옵니다. 이 장면 보시면 어떤 느낌이 드시나요?
엄마와 아들이 묘하게 닮은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두 사람은 외모 뿐 아니라 성격도 닮은 점이 있습니다.
엠마는 자신을 닮은 케빈이 자신을 그렇게 힘들게해도 나의 분신이기에 케빈을 품어 줄 수 밖에 없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모든 엄마들이 마찬가지 일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케빈에 대하여>는 아이 키우는 엄마들이라면 한 번 쯤 볼만한 내용이지만, 영화 중간에 불편한 장면이
나와서 불편한 장면을 꺼리는 분들에게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영화를 보고나서 든 생각인데, 케빈은 소시오패스였을까? 아님 엄마의 사랑과 관심을 원했던
평범한 아이였을까? 하는 의문이 듭니다. 저는 아직도 잘 모르겟습니다.
모성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던 영화 <케빈에 대하여>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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